1. 언레일드는
언레일드(Unrailed!)는 스위스의 개발사 인도어 아스트로넛(Indoor Astronaut)에서 2020년 출시한 철도 건설 생존 게임입니다. 2019년 9월 앞서해보기를 시작으로 2020년 각종 OS와 플랫폼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출시되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최대 4명까지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많은 플레이어와 방송인들이 게임을 즐긴 바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입체 도트 형태의 그래픽과 게임을 즐기기 위한 시스템 요구사양이 비교적 낮아 게임에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인기에 한몫했다고 생각하고, 에픽 게임즈와 스팀에서 각각 무료로 배포한 적이 있기에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목을 의미를 따져 본다면 철도가 깔리지 않았음을 의미하는데, 게임을 해보면 바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의 철도 위에 기차가 위치해 있어 철도를 따라 계속 움직이고 플레이어는 도구를 활용해 기차가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철도를 이어주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2. 언레일드의 게임 방식
게임을 함께 시작한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동하여 자원을 모아 철도를 만들어 철길을 계속 이어 나가는 방식이 주요 방식입니다. 자원은 기차 주변으로 나무와 철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도끼와 곡갱이는 각각 하나씩 밖에 주어지지 않아 각자의 역할 분담이 중요합니다. 또한 엔진칸이 과열되면 주변의 강에서 물을 떠 열차칸에 부어주며 열을 식혀줘야 하는데 이 물을 뜰 수 있는 양동이도 딱 하나뿐이라 누군가가 전담해서 조치해줘야 하는 역할입니다. 나무와 철은 바로 철도로 만들 수 없고 각각의 자원을 가공해 주는 칸에 넣어 가공된 자원을 철도 제작칸에 넣어 합성해야 설치할 수 있는 철도가 완성됩니다.
열차가 역에 정차하게 되면 스테이지 별 얻을 수 있는 재화인 '볼트'를 이용해 각 칸을 업드레이드 하거나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칸을 구매하여 열차칸을 교체 및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열차는 멈추지 않고 기찻길은 끊어져 있으며 도구는 유형별로 각각 하나씩 밖에 없으니 순간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빠르게 움직이며 협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자 역할이 꼬이고 길이 막히기도 하며 다음 역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없거나 동물이 방해하는 등의 어지러운 상황이 연출되곤 하지만 팀워크를 맞춰가며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같이 플레이하는 분들과 팀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모드는 한개의 역까지 빠르게 도달시키는 빠른 모드, 역이 계속 등장하는 무한 모드, 상대팀과 경쟁하여 열차를 먼저 도착시키면 이기는 대전 모드, 20분 동안 최대한 멀리 열차를 이동시키는 시간 모드, 열차가 탈선할 때까지 계속 역이 등장하는 샌드박스 모드가 있습니다. 맵은 초원, 사막, 설원, 화산, 우주, 화성, 터미널로 총 7종이 있으며 각각의 맵 별로 철도 건설을 방해하는 페널티 요소가 있습니다. 초원에서는 도둑이 등장하여 자원을 맵의 가장자리로 이동시킨다던지, 설원 맵의 눈 위에선 이동 속도가 느려진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플레이어는 각 맵별로 존재하는 페널티를 극복하며 플레이해야 합니다.
정신없이 진행되는 게임이니 만큼 팀원들간의 소통이 중요한데 보이스를 공유할 수 있는 유저들은 의사소통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보이스를 공유할 수 없는 플레이어들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게임 내에서 이모티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거나 자원 표시, 방향 표시 등이 가능한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여 내가 무엇을 할지 상대가 어떻게 움직였으면 좋겠는지, 제안이나 지시에 동의하는지, 어떤 자원이 부족한지 등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언레일드의 평가
플레이어들의 구매 및 플레이 후기가 매우 후한 편은 아닙니다. 2023년 4월 기준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약 10,000개의 리뷰는 '매우 긍정적'으로 종합되어 있습니다. 메타크리틱에서 집계한 PC버전의 메타스코어는 77, 유저 평점은 8.1로 양호한 편이며 닌텐도에서는 메타스코어 69, 유저평점 6.8로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XBO와 PS4에서는 리뷰가 부족하여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적절한 평가로 생각되는 것이,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생존 게임인지라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편하고 재밌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는 등의 분명한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 방식이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플레이 초반에는 웃기고 재밌는 요소로 다가올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이 플레이타임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멀티 플레이를 지향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그러나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게임을 원하신다면 재밌는 게임으로 다가올 것이니 플레이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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